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공관장들이 한데 모이는 재외공관장 회의가 2024년 4월 22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조태열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수십년간 우리는 남북관계와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를 관리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우리에게 주어진 지정학적 환경을 숙명으로 받아들이고 그때그때 상황 논리에 따라 수동적으로 대처하는데 너무 익숙해 있었다고 하고, 지금은 그런 자세로 외교정책과 현안을 다루기에는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지정학적 위기가 너무 복합적이고 우리의 국력과 위상, 그리고 우리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가 너무 커졌다고 하였습니다.

또한,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은 대한민국이 지정학적 숙명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데 그치지 않고 우리 국력과 위상에 걸맞은 더 큰 역할과 기여를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서 국제사회에 비친 우리의 모습과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는 자아상(self image) 사이의 간극을 메꿔나가고자 하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중대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적 전환기에 과거를 답습하는 외교를 지양하고,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와 발로 뛰는 외교로 시대변화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면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실현하고 주요 외교 목표를 달성함에 있어 재외공관장들이 핵심 역할을 담당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조태열 외교부장관 개회사 https://www.mofa.go.kr/minister/brd/m_20033/view.do?seq=302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