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락이 많기로 유명한 충남 서산 오지리 갯벌에서 경운기를 타고 달리는 ‘머드맥스’ 많이들 보셨나요?
영화 매드맥스를 패러디한 이 영상은 최근 조회 수 3,469만회를 넘기며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영상을 넘어 우리 갯벌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자, 세계유산위원회 만장일치로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의 갯벌!
왜 세계는 우리 갯벌을 주목하고 있을까요?

우리나라 갯벌은 전 세계적으로 400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넓적부리도요를 비롯해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세계적 멸종 위기종 철새가 이동 중간에 먹이 활동과 휴식을 취하는 장소라고 해요.

멸종 위기종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갯벌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의 다양성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 10월에 우리 갯벌의 해양생물 다양성과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논문이 발표되기도 했어요! 짝짝짝!

갯벌은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하는 ‘블루카본’의 보고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유엔과 세계자연보전연맹에 따르면 블루카본의 탄소 흡수 속도는 산림 등의 육지 생태계보다 최대 50배가 빠르다고 합니다.

지난 7월 국제 학술지 ‘종합환경과학회지’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 갯벌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연간 26만 톤으로, 연간 승용차 11만대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셈이라고 해요. 참 대단하죠?

우리나라는 올해 ‘2050 탄소중립’을 법제화 했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11월 1일 열린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기존 목표보다 상향된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발표했어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갯벌 보존은 필수인 것이죠!
그래서 우리나라는 전국 대부분의 습지와 갯벌을 해양보호구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으며, 조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로 거론되던 가로림만에 개발대신 ‘해양정원’을 조성하기로 했답니다!

뿐만 아니라 해양수산부는 ‘갯벌통합관리 추진계획’을 마련해 생물다양성과 바닷새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한 모니터링 및 평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우리나라 갯벌의 우수성과 가치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에요.

자연이 우리에게 준 귀한 선물인 갯벌! 우리 해양생태계에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