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승기는 볼보가 새롭게 시도하는 장르인 컴펙트 SUV XC40 T4입니다.

2014년 발표된 드라이브 e 파워트레인인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 최고 190마력, 최대 30.6kg.m의 토크를 발휘하는 XC40은 전륜 구동 기반의 풀타임 사륜 구동의 컴팩트 SUV이며 이전 볼보의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 인테리어가 적용되어 발표 당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포천 써킷에서 시승을 해본 결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팩트 SUV의 특성을 그대로 보여준 모델이기는 하지만 젊어진 디자인만큼의 스포티한 거동을 기대하는 분들께는 다소 실망스러운 모델일 수 있습니다.

최고 190마력의 평범한 컴팩트 SUV로서는 그립력이 과도하게 뛰어난 피렐리 P ZERO TM(원래의 밸런스 대비 스포츠성이 우수하다고 느끼게 하기 위한 의도된 셋팅) 을 순정 타이어로 사용하고 있어 일상 영역에서의 접지력이 우수한 것처럼 착각이 들게 하지만 서스펜션 본연의 거동 한계점이 낮아 고속 와인딩에 적합하지 않은 셋팅임을 여지 없이 보여주었습니다. 달리는걸 좋아하는 운전자보다는 세련된 스타일로 도심에서 편안하고 여유롭게 사용할 목적의 운전자들에게 잘 맞을만한 모델이라고 사료됩니다.

무엇보다 디자인이 참 이뻐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