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벨로스터 N 8단 DCT는 수동보다 빠르고 편합니다. 가속은 물론 랩타임도 빠르지만 운전하기는 훨씬 쉬워졌습니다. 수동의 재미를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여러 가지 기능을 추가한 것도 특징입니다. N 그린 시프트 같은 기능은 포르쉐의 스포츠 리스폰스를 연상케 합니다. 운동 성능이 더 좋은 건 맞지만 다운시프트 시 레브 매칭의 짜릿함은 희석됐고, 매력적인 배기 사운드는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소위 팝콘 터지는 소리로 불리는 사운드가 약하게 들립니다. 이런 부분은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수동과 DCT의 성격 차이를 구분했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8단 듀얼 클러치의 성능에는 좋은 점수를 줄 수 있고, 특히 다운시프트 시 반응이 빠릅니다. 손과 귀의 즐거움이 덜할 순 있지만 벨로스터 N은 여전히 재미있는 차입니다. 회전 시 좀처럼 언더스티어가 나지 않고, 날래면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합니다. 무엇보다도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게 가장 장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2020 현대 벨로스터 N 8단 DCT 퍼포먼스 주요제원
차체 사이즈 4,265×1,810×1,395mm, 2,650mm
트레드 1,573/1,564mm
엔진 1,998cc 4기통 가솔린 트윈 스크롤 터보
보어×스트로크 86×86mm
압축비 9.5:1
최고 출력 275마력/6,000 rpm
최대 토크 36kg.m/1,450~4,700 rpm
변속기 8단 DCT
0→100km/h 가속 5.6초
공차중량 1,460kg
타이어 피렐리 P 제로 235/35R/19
서스펜션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복합 연비 리터당 10.2km(도심 8.9km, 고속도로 12.3km)
연료탱크 50리터
CO2 167g/km
가격 3,07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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